
안녕하세요! 알피지가 취미인 여러분들
오늘은 현재 개발 중인 알피지 시스템과 연관된 주제들, 그리고 단지 대명사만 존재하는 먼 세계의 설명뿐 아닌 실제로 플레이에서 작동하며 참여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방식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이는 몇 개의 구호만으로 급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지금부터 몇 주에 걸쳐 저희들의 개발 방향과 알피지라는 취미를 대하는 방식에 대한 소개도 함께 진행될 계획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말뿐이 아닌 정말 작동하는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서 말입니다.
- 왜? 이런 방식을 사용하나요?
사실 전 상당히 많은 종류의 게임들을 혼자 토대를 잡고 기획하며 어느 정도 보여줄 만한 수준이 되었다 싶을 때 공개하곤 했습니다. 코로나 이전 몇 개월간 기간을 두고 열렸던 알피지 행사에서 각자 다른 알피지 시스템과 시나리오를 소개했을 때도 그러곤 했죠.
이는 실제 흥미를 느끼고 플레이를 해줄 분들에겐 아주 좋은 방식이었습니다. 제작과 보완이라는 관점에서 실제 참여자들과 소통하는 건 피드백을 제공하기에 서로에게 매우 유익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책을 낼 때는 다르게 적용됩니다.
책은 그렇게 실시간으로 업데이트가 될 수 없고 한 번 인쇄된 것들은 돌이키기가 힘듭니다. 이미 책을 낸 후의 피드백은 늦어서 적용될 수 없기에 구독자에게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는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지 못한 이상 사실상 '바꿔서 쓰세요.' 같은 말로밖에 대응이 불가능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바뀌죠. 알피지의 환경도, 시스템도, 저도, 당신도 시대와 상황에 따라 바뀝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저희는 그렇게 바뀌어야 하는 게 취향의 다름에 따른 결과물로서의 변화라면 매우 환영하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작자이자, 출판사, 그리고 규칙의 디자이너로서 치명적인 오류에 의한 시스템의 부재 현상을 그저 규칙을 무시하고 원하는 대로 바꿔 쓰세요. 라고, 말하는 걸 변화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지 마케팅의 수단으로서가 아닌 개발의 진행 과정에 대해 알리고 서로에 대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을 사용해 보고자 합니다. 바로 여기서 말이죠. 이는 기획부터 인쇄, 출간, 판매와 마케팅까지 해야 하는 1인 출판사이기에 가능한 방식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 그럼 이건 언제 나오나요?
네 번째 조각의 프로젝트인 '미래'는 다음 출판의 목표이자 새로운 코드명으로 기초적인 틀과 방식, 시스템을 비롯해 이미 몇 번의 테스트 플레이 역시 어느 정도 마친 상태입니다.
물론 이 새로운 시스템을 발표하기까지 꽤 남았지만, 매주 저희가 작업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피드백을 받고, 일부를 더 나아지게 적용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 그럼 이거 스포일러 아닌가요?
어떤 분들은 선형적인 구조를 만들고 작가적인 담론을 통해 익숙한 반전, 네 정말 익숙한 반전을 통해 의도한 바를 추구하고자 합니다. 스포일러는 그럴 때 중요해지죠.
저희가 만드는 시스템들은 지금뿐 아니라 전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그런 방식이 사용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런 방식은 활용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시스템을 제작할 때 많은 정보를 선행 공개합니다. 플레이 안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게 문제가 되지 않고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장점이 있습니다. 매번 다시 다른 혹은 같은 사람과 플레이 하더라도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게 합니다.
이는 어떤 옳고 그름과 고하를 나누려는 게 아닌 스타일의 차이라고 봅니다. 중요한 건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저희가 제작하는 시스템은 그다지 스포일러가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저희는 단지 흥이나 갑자기 떠오른 멋진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플레이가 지속되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보조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결합되어야 모두가 납득 가능한 독특한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매커니즘은 선택과 경로를 통해 항상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죠.
멋지게 들리시나요? 좋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는 이 이야기의 중요한 것들을 이야기하게 될 겁니다. 사랑, 우정, 경쟁, 협력, 방과 후, 방학, 불꽃놀이 그리고 모두가 원하는 초자연적인 매력을 가진 수수께끼의 전학생 같은 것에 대해 말이죠.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